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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me > 차가인 건강칼럼> 암극복 체험일기
 
  진단받는 날
운영자 2009-02-02

 지난 7월에 했던 CT검진 자료와 며칠 전에 찍은 것을 비교하며 검진을
한다. 폐는 진전되지 않았으니 괜찮다는 진단이다.
갑상선 혈액검사에서는 수치가 조금 올랐다고 한다. 지금으로서는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라고 나의 마음을 먼저 다독거려 준 다음, 오른쪽 어깨에 혹이 생겼다고 말한다. 밤톨만한 크기의 혹인데, 만지면서 혹시 팔이나 손에 나타나는 증세와 느낌이 있느냐고 묻고,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니 우선 이대로 두고 보자고 한다.

 진료실을 나왔다. 따로 포항에서 온 딸이 다시 의사를 만나러 들어갔다. 피가 나빠졌고 혹이 생겼다면 예삿일이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혹시 심각한 병이 난 건 아니냐고 꼬치꼬치 물어봤던 모양이다.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두고보자는 대답을 듣고 나왔다.
 어쨌거나 심기가 편찮은 일이다.

 2년 반 동안 별스런 탈이 없었고, 지난 7월말일 검진에서 괜찮았다. 어째 4개월 동안에 손에 짚이도록 큰 혹이 생겼단 말인가? 바깥으로 나오지는 않았지만 왼쪽 어깨에도 있다니 그냥 넘어가서 될 일이 아니질 않는가. 후일을 위해서라도 원인을 분석해 봐야 할 심각성이 있다.

 먼저 떠오르는 건 우려했던 영양제다. 영양제 몇 알로 그사이 힘이 생기고 몸무게가 늘어난 데 주목할 상당한 이유가 있다. 어떤 영양제 주사는 태반을 원료로 해서 힘을 얻는 효험이 크다고 들었다. 허기로 인해 부축해서 병원에 간 환자가 불과 몇 시간 만에 복도를 걸어다닌다는 고단위단백질 영양제다. 그것을 맞아서 안 된다고 대체요법에 대해 설명하는 첫날 내게 주의를 두었다. 먹는 영양제라고 해서 그 재료를 못 쓰라는 법이라도 있는가.

 붉은 문어와 명태를 먹었다. 새끼 동물 사료의 단백질 함량을 높이기 위해 반드시 일정량의 명태를 원료로 쓴다. 명태의 고단백질을 모르고 기름기 없는 장작처럼 여긴 것은 식품 영양에 대한 무지 때문이다.

 식이요법을 하는 까닭은 몸에서 동물성 단백질을 빼내고 그것을 더 흡수 하지 않는 것이 제일 먼저다. 피가 맑아지는 것도 바로 그 때문이다. 대체요법의 주요 요인도 피와 체세포를 맑게하고, 나쁜세포가 흡수할 영양을 줄이고, 면역력을 높이는 등의 치유법이다.

 2년이 넘게 식풀성 음식만 먹어 대체로 몸이 정화되었고 따라서 허약해져 있다. 갑자기 동물성 단백질을 흡수하니 그 효험이 높아졌을 것은 물어보나마나다. 혹시 그로 인해 나쁜세포가 힘을 얻지나 않았을까. 우려했던 현실이 나타났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다.

 공휴일궤, 흙을 돋우어 산을 만들 때, 높이 쌓은 공이 한 삼태기의 흙 때문에 이지러뜨려질 수 있다는 고사다.

 미심쩍은 일이 또 있다. 만성피로에 오랫동안 시달렸다. 1개월 이상 피로가 지속되면 치료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6개월 이상이 지속되면 에너지 고갈은 물론 인체조직이 자극에 반응하지 못한다는 의학적 논리도 있다.

 그로 인해 찾아드는 질환 중에 '갑상선질환' 도 포함되어 있다.

 하나를 풀려다 미처 되감기는 쪽을 모르고 넘기기 쉽다. 앞에 것 말고 뒤에도 봐야 한다. 앞은 뚫였어도 뒷길이 막혔으면 돌러가야 한다. 길이 없으면 만들어서 가면 되는 일이다. 어차피 길 없는 길을 더듬더듬 여기까지 오지 않았는가. 원인을 추측했으니 바록 그것을 챙기면 답이 나올 것이라 여긴다.

 모든 영양제는 먹지 않는다.비타민일지라도 내용물을 알지 못하니 먹지 말아야 할것이다. 눈에 띄게 효험이 높다면 둥물성 영양임이 뻔하지 않는가. 그렇다면 먹어서 될 일인다.

 식이요법에도 마음이 느슨해졌긴 마찬가지다. 생선이기는 하지만 근간에 고갓국을 자주 먹는 편이다. 조심할 요건이다.
 
 허기와 만성피로를 다른 방법으로 풀어야 겠디. 식물성 영양을 적극 높일 수밖에 없다. 잣, 호두,콩, 참깨, 은행, 톳, 토란과 같은 지방과 칼슘이 많은 먹거리가 있다. 필요하면 당근과 사과즙을 먹겠다.

 과로와 영양이 부족해서 입술은 부르트고 몸이 처질 때 먹는 처방이다. 밥에 찹쌀과 서리태(검정콩) 의 비율을 높이고 국거리도 영양에 신경을 쓸 참이다.

 만성피로를 풀기 위해 원기를 돋우려면 고단백질 섭취가 부득이하다. 하지만 그로 인해 문제가 야기될 수 있다면 참으로 어려운 삼각함수가 아닌가. 식물성 영양 섭취로 풀어내야 할 큰 숙제가 아닐 수 없다.

 산비탈 양지에서 가벼운 운동과 휴식 그리고 명상과 사색하는 시간을 늘리면 영양으로 부족함을 보완할 수 있으려나. 몸과 마음이 개운할 만큼만 운동을 하고, 평화로운 기분에 빠져들면 피로도 풀리고 몸에 기운이 보태질 것이다.

 그것만으로도 감당 못하는 부분은 현대의학으로 치료하면 되는 일이다.
 어쨋거나 크게 걱정할 것까지는 없을 성싶다.

 

 

name :
    방사선 치료 2009/03/19
    정신과 자연 그리고 치유력 [1] 2008/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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